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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자료
  • 2023년 1월 02일

[풀무원의 ESG경영㉓]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풀무원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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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인류 생존과 의식주 해결의 기반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돌입

일상 속 실천 가능한 활동부터 폐기물 재자원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 펼쳐

꾸준한 생물다양성 활동을 통해 풀무원의 ESG 경쟁력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

 

 

 

 

최근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이 가속화됨에 따라 생태계가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으며, 많은 생물이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 인간이 자초한 이러한 상황은 우리의 생존과 문명 발전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친다. 인류 생활의 기반이 되는 수많은 자원을 생물에서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태계의 기능적 가치를 차치하더라도, 인류의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파괴되는 지구와 자연을 마냥 바라볼 수만도 없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을 보존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풀무원도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생물다양성 활동에 나섰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향한 풀무원의 푸른 발걸음을 함께 살펴보자.

 

인류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생물다양성

지구는 수많은 생물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하나의 유기체다. 하지만 인류는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무시한 채 문명 발전과 인간의 편의를 위해 생태계를 파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척추동물의 60%가량이 사라졌으며, 40% 이상의 곤충이 멸종했다. 2010년부터 5년 동안 전 세계 숲은 우리나라 산림 전체에 해당하는 650만 헥타르(ha)가 파괴됐으며,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전체 맹그로브 숲의 20%가 사라졌다. 생물 자원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이 점점 더 풍요로워질 동안 자연의 생물 종은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이라는 개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유엔 생물다양성협약(UN CBD)에 의하면 생물다양성은 생물 종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적 다양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생물다양성은 인류의 생존 및 번영과 직결된다. 현재 문명의 밑바탕이 된 수많은 자원을 생물에서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4억8천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멸종하지 않은 ‘살아있는 화석’ 투구게는 독특한 면역체계를 품고 있는데, 혈액에 항체가 없는 대신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즉시 혈액이 응고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투구게 혈액의 특성을 활용해 시험약이나 백신의 오염도를 확인해야 할 때 투구게의 피를 사용해 왔으며, 그 중요성은 급하게 백신을 개발해야 했던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부각됐다. 만약 투구게가 2020년 이전에 멸종됐다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한층 더디게 진행됐을지도 모른다.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위험 보고서(2020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인류가 겪을 가장 큰 위기 중 하나가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다.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절반 이상이 자연 자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을 손실한다는 것은 곧 재무적 위험으로 이어진다는 게 보고서 내용이다. 결국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려는 노력은 기업에도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며, 자연보호 및 지구와 인간의 공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더불어 자원을 개발하고 자원을 사업에 활용하는 모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밑바탕으로 작용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아우르는 ESG경영과도 매우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글로벌 기업,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 펼쳐

이처럼 자연자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생물다양성 이슈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행동하는 기업도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전 세계 자원 및 자연보호를 위해 국제연합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기업의 체계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생물다양성 성과 계획 및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이 가이드라인은 기업의 생물다양성 관리를 4단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첫째, 기업은 원자재 채굴부터 유통까지 공급망의 전 과정에서 미치는 생태계적 영향을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한 공정 분석을 통해 특정 생물 종과 생태 서식지에 끼치는 압박 요소를 파악하고 관리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 둘째, 기업은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목표와 핵심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특히 중·단기 목표에는 구체적 시한과 활동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셋째, 기업은 생태다양성 보전 활동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정량적 지표를 마련하고 설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기업의 생태계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생물다양성을 효과적으로 관리 및 보전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네스프레소는 먼저 커피 재배·가공·유통과정에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했으며, 비료 사용 및 커피콩 가공·세척 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관리를 시작했다. 동시에 각 국가의 보호 종과 보호 지역을 우선관리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생태·환경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5년 단위 생물다양성 보존 계획과 목표를 수립·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과 관련된 정량적 지표를 꾸준히 수집·모니터링했음은 물론이다.

 

프랑스의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록시땅은 지난 2019년, 사회적 책임의 철학을 담은 ‘록시땅의 약속’을 발표했는데 총 6개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을 포함시켰다. 아울러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10%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원칙을 토대로 주요 원료를 100% 자체 생산함으로써 2025년까지 생물 종 1,000종을 보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발 빠른 계획 수립과 실행 덕분에 2021년 7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풀무원, 생태 숲을 조성하고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다

풀무원은 ’이웃사랑∙생명존중’의 철학을 중심으로 둔 기업답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활동을 실천해왔다. ESG 개념이 국내에 정착되기 전인 2007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것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상이다.

 

2021년 10월에는 ‘풀무원 평화의 숲’을 조성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풀무원 평화의 숲’은 사람과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풀무원이 펼친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평화의숲이 파주시 접경지역에 조성하고 있는 평화의 숲 사업에 참여해 2,400평 규모의 ‘풀무원 평화의 숲’을 만들며 생태계 보호에 나선 것이다. ‘풀무원 평화의 숲’에는 최근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는 한반도 고유 수목인 구상나무, 남한 지역에 많은 상수리나무와 버드나무, 북한 지역에 분포하는 전나무와 진달래 등 총 1,000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참석해 직접 나무를 심으며,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물다양성을 내재화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조성 2년차를 맞은 ‘풀무원 평화의 숲’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민족 평화의 상징으로서의 역할과 이 지역 생태계 보호 및 생태계 다양성 보전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 풀무원 임직원들이 ‘풀무원 평화의 숲’ 조성 활동에 참여해 나무를 심고 있다.

 

 

또한, 충북 괴산군에 자리 잡은 풀무원 나또의 생산공장 신선나또는 그간 폐기해 왔던 제조 공정 부산물 대두피를 재자원화해 친환경 비료를 생산, 충북 지역 농가에 무상 지원하는 ‘신선나또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2022년 10월부터 2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대두피는 나또 제조 시 월 500kg가량 발생하는데, 재자원화 가치가 충분함에도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단순 폐기 처리되고 있었다. 신선나또는 이를 재자원화하기 위해 대두피 폐기물을 수거한 후 미생물체, 쌀겨 등과 함께 배합해 균배양체 원료 샘플을 만든 다음 비료 제조 발효 과정을 거쳐 친환경 비료를 제품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존에 힘을 보냈다. 동시에 친환경 비료 생산 시 지역사회 내의 친환경비료 제작업체를 활용하고, 이를 지역 농가에 전달해 지역 농업경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한 해 1,000만 원에 달하는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할 수 있었다. 더불어 폐기물 감축, 지역사회 기여(상생), 기후변화 대응 등의 가치를 창출했다. 풀무원은 ‘신선나또 순환 프로젝트’ 등 식품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식품 폐기물 재활용률을 한층 더 높이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업 주관의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 ‘생물다양성 탐사’ 진행

풀무원은 2022년 11월 본사 인근의 생태계를 탐사하고 기록하는 ‘풀무원 생물다양성 탐사 수서’도 진행했다. 생물다양성 탐사는 생물 전문가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지역의 생물 종을 찾아 목록화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이다. 생물다양성 탐사를 통해 축적된 생물 종 데이터와 생태지도는 해당 지역의 생태계를 연구·분석·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생물다양성 탐사가 생물다양성 보존의 밑바탕을 마련해 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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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기업 주관 생물다양성 탐사로 기록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임직원 30여 명이 함께했다. 지난 11월 11일 오후 시간을 활용해 생물 전문가 1인과 임직원 5명 내외로 구성된 팀을 4개로 나눠 본사 인근의 탄천과 대모산을 대상으로 탐사를 진행했다. 일대의 포유류, 조류, 곤충, 식물을 집중 조사한 뒤, 생태정보와 환경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네이처링(Naturing)' 앱을 통해 관찰한 생물종을 기록하며 조사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생태 환경을 분석하는 활동을 펼쳤다.

 

 

▲ 풀무원 임직원들이 본사 인근의 탄천과 대모산에서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탐사 활동을 통해 멸종위기야생생물 2종(흰목물떼새, 수달), 천연기념물 1종(수달), 기후변화 생물 지표 7종(무당거미, 왜가리 등), 생태계 교란 생물 7종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등 총 159종 335개의 관찰 기록이 모였으며 이는 고스란히 이 지역 생태지도에 추가 반영됐다. 덕분에 풀무원은 기업 가치체계의 기본인 ‘생명존중의 정신’을 더욱 두텁게 뿌리내릴 수 있었으며,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퍼트리고 인식을 제고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더욱 고도화∙체계화될 풀무원의 생물다양성 활동

‘풀무원 평화의 숲’ 조성, 대두피 재자원화 등의 폐기물 재활용, 본사 인근 지역 바이오블리츠를 통해 생물다양성 활동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뗀 풀무원. 앞으로 생물다양성 활동을 ESG경영에 정식으로 포함시키는 한편 생물다양성 활동을 더욱 고도화∙체계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물다양성 활동은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생물다양성 보존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풀무원의 생물다양성 활동은 앞으로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우선 본사 인근에서 진행됐던 생물다양성 탐사를 생산공장 인근 등 각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생태계교란종 문제 등까지 아우르는 생물다양성 활동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생물다양성 내재화를 돕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늘보다 더욱 풍요로운 내일의 생물다양성을 위해, 풀무원의 생물다양성 활동은 앞으로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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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의 ESG경영①] 글로벌 시장을 휩쓰는 거대한 흐름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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