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ESG경영②] 지배구조 A+, 풀무원의 이사회 시스템을 살펴보다
풀무원, 식품기업 최초로 4년 연속 ESG 통합 A+등급 획득 이사회 11명 중 사외이사 7명, 높은 여성 사외이사 비율로 투명성‧다양성 갖춘 풀무원 위원회 전문경영인 체제로 보다 확대된 지배구조 투명성 2020년,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ESG 평가는 주요한 이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요소로 구분한 비재무적 활동과 성과를 분석한 ESG 평가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척도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매년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높은 ESG 등급을 받기 위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환경경영, 책임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로 구성된 ESG 등급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지배구조다. 높은 등급을 받기 가장 어려운 부문인 이유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 평가 시 지배구조 부문을 통해 회사의 경영전략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투자‧자금조달‧실적 점검 및 공시 등 경영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체계와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즉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그리고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내이사, 사외이사는 재무‧법률‧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허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등급 획득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풀무원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등급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인정받았다. 2020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풀무원은 식품기업 중 최초로 4년 연속 ESG 통합 A+등급을 획득하고, ESG 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환경(E)과 사회(S) 측면 외 지배구조(G) 부문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이 큰 몫을 했다.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풀무원. 이에 지배구조 A+ 등급을 받은 요인은 무엇인지, 풀무원의 지배구조 체제의 특징을 통해 알아본다. 투명성‧다양성 확보한 이사회 시스템 주식회사의 지배구조는 이사회로 대표된다. 이사회는 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기관이다. 회사의 전략, 투자, 실적, 공시 등의 사항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경영에 있어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이사회의 구성원인 이사진을 선임하는 데에도 객관성과 공정성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풀무원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수립해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내이사 후보는 이사회 산하 인사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통해 후보에 대한 자격과 자질을 검토한 후 주주총회에 추천할 후보를 선정한다.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 방안과 후보자들을 선정한다. 이후 수차례의 심도 있는 토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추천할 후보를 확정한다. 후보 확정을 위한 토의 시에는 이사의 독립성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 후보의 전문성, 경영 마인드, 사회적 지명도 등의 평가 기준과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선임 시기별 경영 환경 등을 고려해 이사를 선임한다. 이사회가 효과적으로 감독기능을 수행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독립성 확보가 필수다. 풀무원은 사외이사 주요 결격사유를 규정해 이를 엄격히 준수하며, 통합보고서를 통해 대외적으로 이사회의 독립성을 공개하고 있다. 풀무원의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3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1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비중이 64%에 달하며, 이는 일반 상장사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과반수인 경우는 사례가 많지 않다. 투명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풀무원의 노력이 돋보인다. 사외이사 비율이 높은 점 이외에도 풀무원의 이사회는 남다른 특징이 있다. 사외이사진에 성별다양성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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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