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ESG경영⑬] 우리는 통합보고서를 쓴다
재무성과를 넘어 지속가능경영 활동까지! 풀무원의 통합보고서 2007년부터 지속가능보고서를 거쳐 통합보고서 15년째 발간 경제적∙사회적∙환경적 활동과 성과 그리고 미래 계획까지 꼼꼼하게 담아 ESG 나침반이자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초석 역할 이어갈 것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거스를 수 없는 패러다임이면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본질이다. 재무제표만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비재무적 성과 지표인 ESG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SG 투자 확대와 비재무적 정보 공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회사가 어떤 일을 하고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회사의 경영 활동을 조목조목 담아 이해관계자(고객, 주주, 임직원,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는 결국 지속성장을 위한 근간으로 이어지기 되기 때문에 직원 개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사회,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무엇이며, 풀무원은 이를 어떻게 발간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지 알아보자. ESG 경영의 나침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규모 분식회계를 저지른 엔론, 멕시코만에 원유를 유출한 BP. 이들 글로벌 기업의 공통점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등한시해 기업 가치가 훼손되면서 큰 위기를 겪었다는 점이다. 이윤을 창출하는 데에만 치중하고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가치 실천은 외면하는 기업은 지속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느냐에 따라 기업 가치가 좌우되는 시대다. 일례로 소비자들은 매출 규모가 작더라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며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려 하며, 투자자들도 이런 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기업의 제품 생산 방식과 사회적가치 실천 성과 정보를 어디서 얻을까?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목적이 여기에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란 회사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성과 즉, 비재무적인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보고서로 정보 공시 도구이자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수단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성과 정보를 공개하는 수단으로서의 목적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명하고 균형된 경영 성과 증명을 통해 기업 투자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성과 확인을 통해 현황 분석과 성장전략을 전개할 수 있다. 또,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관리에 기여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고, 환경적∙사회적책임 수용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기업의 유무형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더구나 비재무적 성과 지표인 ESG가 중요해짐에 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명칭은 상이할 수 있으나 비재무적인 성과 보고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당시에는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 관점에서 사회, 환경적 성과를 공개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재무적 정보 공시를 법으로 의무화하는 추세가 일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발간하기 시작했다.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DB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00년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최초로 발간됐다. 이후 민간기업과 공공기업 등을 모두 합해 2005년에는 15곳이 발간했으며, 2010년 90곳, 2016년 122곳, 2020년 138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해외 기업의 발간 추세는 더욱 활발하다. 2020년 기준 글로벌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250개 기업 중 96%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그만큼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하는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정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과거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기업의 투자 자료로는 활용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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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