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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0월 25일

[잇데이] 넥스트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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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트렌드 면에서까지 세계적인 각광을 받는 나라가 되었다. 팝 스타가 한국 가수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장면이 낯설지 않고, 웰니스 이미지를 가진 여성 셀러브리티가 김치를 권하는 모습에도 익숙해졌다. 기성세대들은 어리둥절할 정도로 한국의 여러 요소들이 'K'가 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한식도 'K-푸드'가 되어 기존과는 위상이 달라졌다. 매운 라면과 김밥에 이은 다음 K-푸드는 무엇이 될까. 전은 어떨까. 전은 K-푸드의 다음 주자가 될 잠재력이 있다.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구운 케이크류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데, 거기에 한식의 요소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편성과 특이성을 동시에 갖춘 음식인 셈이다.

 

 

 

 

 

 

풀무원은 이전부터 K-푸드로 전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전의 산업적 개념이라 할 만한 '전류 시장'의 성장세가 좋았다. 하지만 전의 상황은 미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풀무원은 넥스트 K-푸드로 수제전을 정하고 철판수제전을 출시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조사 끝에 첫 수제전으로 감자채전과 오징어부추전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요즘 유행하는 요리프로그램을 포함해 조리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모두 아는 사실이 있다. 1인분과 10인분과 100인분은 다르다. 수제전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대량 생산 수제전의 맛과 디테일을 위해서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그 해결점은 둘로 요약된다. 바삭함과 쩐내. 바삭함은 유지하고 쩐내는 개선해야 했다. 바삭함을 위해서는 찬물에 반죽한 뒤 170도의 철판에서 튀기듯 부쳐 냈다. '쩐내'라는 말이 느낌은 모두 알겠지만 굳이 설명한다면 기름이 산화되었을 때 나는 불쾌한 풍미 정도가 되겠다. 쩐내는 굽는 음식의 수분 함량과 기름 품질과 관련이 있다. 풀무원은 반죽의 수분을 제어하고 대두유를 사용해 쩐내를 개선시켰다.

 

 

 

 

재료에도 디테일이 있다. 이를테면 쩐내의 이유 중 하나인 수분은 수제전의 바삭한 맛에도 영향을 미친다. 바삭한 맛을 내려면 수분 함량이 적어야 한다. 바로 그게 대부분의 감자전이 촉촉한 이유다. 한국에서 주로 먹는 수미감자는 분질감자에 비해 상대적으로수분이 많기 때문이다. 찌개에 넣으면 즐길 수 있는 수미감자 특유의 부드러운 맛은 튀김이나 구이에는 덜 어울리는 셈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풀무원은 수분이 적은 분질감자를 사용했다. 감자채의 두께도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바삭함의 효율이 가장 좋은 1mm로 구현했다. 오징어부추전의 오징어 원물도 생물을 사용하는 등 상당한 노력이 반영되었다.

 

 

 

 

풀무원 철판수제전은 구매부터 간편하다. 대부분의 배달앱 마트에 입점되어 있어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5,980원이다. 제품 1개에 수제전 2장이 들어있어 갑자기 친구들이 찾아왔을 때에도 좋을 정도로 넉넉하다. 수제전 한 장의 크기는 1인용 피자 한 판 크기와 비슷하다. 구울 때를 생각하면 적당한 사이즈가 오히려 편하다. 너무 큰 전은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간편 조리라는 면에서 볼 때 풀무원 철판수제전은 정말 훌륭한 음식이다. 전이라는 음식이 은근히 요리하기 귀찮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전은 규모의 경제와 직결되는 음식이다. 괜히 명절용 음식이 아니다. 전은 재료를 모으기 어렵다. 효율적으로 만들려면 처음부터 반죽과 건더기의 양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반죽을 하고 굽기까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어렵지 않다고 할 지 몰라도 먹고 나면 반드시 설거지가 몇 접시씩 발생한다. 반죽을 하다 보면 반죽 양이 많아지는데 이걸 한 번에 다 굽자니 전이 너무 많아지고 천천히 두자니 냉장고에서 반죽이 굳어간다. 가족이 많다면 모를까 요즘같은 소형 가족 시대와 집에서 부쳐 먹는 전이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풀무원의 철판수제전은 이 모든 상황을 한 번에 해소하는 해결책이 되기도 한다.

 

 

 

 

전은 잘 굽기도 어렵다. 모든 면에서 적절해야 한다. 적당히 촉촉한 정도, 적당한 건더기의 비율, 적당히 바삭한 정도, 이건 모두 어느 정도의 경험을 통해 경지가 쌓여야 구현할 수 있다. 철판수제전의 난이도 대비 조리 완성도는 전통적 부침개 조리 난이도에 비하면 혁명적인 수준이다.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서 총 8분, 앞뒤로 4분씩 구우면 끝이다. 상품설명의 가스레인지 '중불' 로 해 두고 약 2분에 한 번씩 뒤집으면 손님을 맞기에도 손색없는 정도의 완성도로 철판수제전을 구울 수 있다. 기름이 없어도 되니까 캠핑 등에서도 편리하다.

 

맛은 어떨까.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놀라운 맛이다. '맛있다'를 넘어 '냉동전'으로 이런 맛을 내는 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다. 상품 설명에 있는 바삭하고 쩐내 없는 맛이 실제로 아주 수준 높게 구현되어 있다. 부추전은 냉동 기술의 발달이 놀랍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생물 오징어와 부추의 신선도가 기대 이상이다. '쩐내'라 표현하는 덜 신선한 기름 풍미도 느껴지지 않는다.

 

 

 

 

감자채전의 경우도 실제로 상당히 바삭바삭하다. 분질감자로 만든 감자전이 이런 건가 싶다. 한국 감자 품종이 아닌 분질감자를 썼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걸 먹어 보면 알 수 있다. 유럽인들처럼 치즈를 얹어 구워도 풍미가 좋다. 모짜렐라 치즈를 쓰면 우리가 흔히 아는 '치즈 추가'를 한 맛이 나고, 본격적인 유럽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발효 향이 더 진한 수입 치즈를 갈아서 올려도 좋다. 아주 이국적인 맛이 날 것이다.

 

이 철판수제전의 완성도는 정말 높다. 사람에 따라서는 웬만한 전 전문점의 전보다 이 철판수제전이 낫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단순히 '맛있다'를 넘어서는, 냉동식품의 완성도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문제작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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