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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1월 24일

[인터뷰] “최고의 생활습관 힐링센터로 만들 것…” 로하스 아카데미 이명희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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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는 풀무원의 브랜드 정신인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생활습관 힐링센터다. 풀무원 임직원들을 위한 연수원으로 활용되는 이곳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는 이명희 본부장을 만나봤다.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 이명희 본부장

▲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 총괄 운영을 맡은 이명희 본부장

 

 

“진정한 로하스 생활로 힐링하세요”

 

풀무원에서 30여 년 동안 HR, 기획, 영업,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 2016년 7월 로하스 아카데미에 합류한 이명희 본부장은 아카데미를 방문하는 임직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아카데미 총괄운영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로하스 아카데미는 임직원과 로하스 파트너라고 부르는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는 사업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원입니다. 또한 식습관, 몸습관, 마음습관, 환경습관, 24시간 생활습관 등 기본적인 5대 생활습관의 개선 교육을 하는 힐링센터이기도 하지요.

 

로하스 아카데미는 자연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인보다는 전체의 조화, 건강한 마인드와 행동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자연 속의 건강한 배움터인 로하스 아카데미는 비만 및 대사성 질환 예방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습관화하는 바른먹거리 ‘식습관 교육’, 일반적인 생활환경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몸습관 교육’, 스스로 마음 상태를 인지하고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습관 교육’, 에너지 절약과 정리정돈 등 생활 습관을 익히는 ‘환경습관 교육’ 등 직무 교육은 실시하지 않고 순수한 생활습관 교육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특징.

 

로하스 아카데미 직원 연수 프로그램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년이면 10년째를 맞이하는데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을까.

 

1년 전부터는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24시간 생활습관 교육’이 추가됐습니다. 일상 속에서 간편히 실천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구강관리, 수면습관 등 바른 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입니다. 또 각 습관별로 석박사급의 각 분야 전문 강사진이 2인 체제로 운영돼 강의 수준과 전문성이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의 숨은 영웅을 소개합니다

 

로하스 아카데미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패시브하우스, 일 년 내내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고 24시간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는 쾌적한 숙소라 할 수 있습니다.

 

로하스 아카데미 일정의 대부분은 패시브하우스 본동에서 이뤄진다. 올해로 완공된 지 4년이 된 패시브하우스는 로하스 아카데미 입소생들의 숙소이자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는 메인 건물이다. 패시브하우스의 운영에 있어 숨은 영웅을 소개해달란 질문에 이명희 본부장은 주저 없이 박경태 시설팀장을 꼽았다.

 

건축, 전기, 소방 안전 등 건설 초기부터 많은 기여를 했고 지금까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운영 노하우와 각종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국내에서는 최초에 가까운 패시브하우스 운영에 좋은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패시브하우스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절약 기술 등은 풀무원 공장 및 사업장에서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 2012년 9월 착공해서 14개월 동안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완성된 패시브하우스 본동

 

 

이 본부장은 이어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큰 결단을 내려주신 남승우 풀무원 대표와 경영진의 결단이 없었으면 로하스 아카데미가 태동하여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패시브하우스 본동이 호텔 못지않은 쾌적한 숙소로 유지, 발전될 수 있는 데에는 여러 협력사는 물론이고 로하스 아카데미 구성원들의 노력도 큰 몫을 했다”고 말한다.

 

패시브하우스는 독일의 유명한 생태 건축가이자 패시브하우스 분야에서 최고의 건축가로 평가받는 게르노트 발렌틴이 콘셉트와 기본 설계를 맡아 화제가 됐다. 발렌틴이 2004년에 독일에 지은 몬테소리 학교는 독일 최초의 패시브하우스 학교였다. 학교의 건물도 기후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큰 감동이, 풀무원 연수원 건물의 모티브가 됐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대형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국내 건축 사례가 없었기에 설계부터 시공 단계까지 경험 있는 기술자들이 많지 않아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적합한 건축자재들 또한 국내에 개발되어 있지 않아 주요 자재는 수입해야 했다고 하니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초기 단계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고생이 많으셨죠.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로 패시브하우스는 건축물로는 최초로 2014년도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최고대상(국무총리상) 수상 및 2015년 한국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명희 본부장은 “건축물은 건물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머무르고 사용하는 모든 분들의 애정과 좋은 추억이 쌓이면서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말한다. 로하스 아카데미의 패시브하우스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바쁜 도시인의 가장 큰 스승 자연, 자연 속 건강한 배움터 로하스 아카데미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 억새가든

▲ 팜파스 그래스, 리틀허니, 모우드리, 좀사초 등 17종의 억새가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억새 가든’

 

 

입소생들이 방문 시 가장 만족스러워하고, 또 인상 깊어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바로 로하스 아카데미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원경선 기념관입니다. 풀무원의 정신적 지주인 고 원경선 원장님이 추구하신 친환경 유기농법과 그 가치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풀무원 임직원들과 사업파트너들이 이곳 괴산을 매년 방문하게 된 것이 연수원 건립의 발단이 된 거죠.

 

원경선 기념관은 ‘바른 농사 하나면 이웃을 살리고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국내 최초의 유기농을 실현했던 아름다운 농부 원경선을 기리기 위해 2014년 개관했다. “원경선 원장님이 살아온 삶의 가치와 정신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 지속가능성과 건강을 통한 글로벌 로하스 기업인의 자질을 교육시키고자 한 것이 로하스 아카데미의 출발 배경이기 때문에 원경선 기념관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원경선 기념관 앞에 억새가든을 조성했다.

 

세계 각지의 이색적인 억새를 가져와 많은 신경을 써서 조성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50종의 억새가 있는데 이곳에 있는 것만 17종에 달합니다. 아마 한자리에서 가장 다양한 억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자부합니다.(웃음)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억새를 모아놓아, 동료들과 함께 로하스 아카데미 곳곳에 숨어 있는 미션을 수행하는 ‘로하스 탐험’ 조별 미션 시간에는 ‘억새 이름 5개 적어오기’, ‘이름이 가장 긴 억새를 찾아 인증사진 찍기’ 등의 미션도 진행된다.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

▲ 억새가든을 둘러보며 로하스 아카데미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이명희 본부장

 

 

로하스 아카데미 곳곳의 정원에도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화이트플라워 가든, 워터가든 등 로하스 아카데미 곳곳에서는 시각, 촉각, 후각까지도 골고루 고려한 오감만족 조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로하스 아카데미에는 푸드테라피팀의 영양사, 조리사, 도슨트, 교육팀, 운영지원팀, 시설팀, 농장파트를 포함해 현재 25명 정도가 근무 중이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산골에 있다 보니 문화 생활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곳 로하스 아카데미 직원들은 똘똘 뭉쳐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입소생인 로하스 파트너들이 교육을 마치고 퇴소할 때에 ‘더 있다 가고 싶다’고 진솔한 마음을 전해 줄 때” 가장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

▲ 왼쪽부터 푸드테라피팀 김한성 실장, 교육팀 이유진 강사, 이명희 본부장, 교육팀 홍한서 팀장

 

 

지역사회와의 상생

 

로하스 아카데미를 일반인들이 체험해 볼 수 있을까? 이명희 본부장의 대답은 아쉽게도 ‘No’다. 로하스 아카데미는 현재 사내 조직원 및 다양한 풀무원 계열사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연간 3,500명의 조직원이 입소한다. 연인원으로 따지면 1만여 명이 로하스 아카데미를 경험하는 것. 사무직 직원은 2~3년에 1회, 서비스 접점 조직원은 연 1회 정도 입소하고 있지만, 로하스 아카데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입소 횟수를 더 늘려 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한다.

 

순수하게 내부 조직원을 우선으로 운영하는 연수원이고, 확장한다면 지역사회의 소외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지역 주민과의 유대관계를 위한 음악회나 특강들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실제로 로하스 아카데미는 해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방학을 맞이한 지역사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과학캠프 및 음악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천 명이 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재능기부 캠프는, 충북 괴산군, 증평군 등 인근 지역사회의 청소년, 학부모,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교육기부활동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로하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 뚝딱뚝딱 과학캠프(좌), 로하스 숲속의 음악회(우)

 

 

문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음악회와 특강 등 문화 나눔 행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로하스 아카데미는 조금의 여유가 생길 때마다 지역사회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특히 이곳 괴산은 노년층 인구가 많고 도시에 비해 사회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식생활 교육이나 매월 진행되는 마을봉사활동, 지역 아동들을 위한 바른먹거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매년 괴산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과 한 부모,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바른먹거리 로하스캠프’가 진행되고 있으며, 로하스 아카데미 내 로하스 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 이익으로 지역 주민을 돕는 나눔 활동, 나무심기활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 괴산에서 열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시에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억 원의 후원금을 기탁했으며 각국의 학자, 관계자들이 로하스 아카데미를 방문해 한국 유기농의 역사와 로하스 정신을 체험한 바도 있다.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

▲ 로하스 아카데미 입소생들과 이명희 본부장이 점프샷을 촬영하는 즐거운 한때

 

 

로하스의 의미를 누구보다 나 자신이 먼저 이해하고 내가 먼저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로하스 아카데미는 생활습관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원들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생활습관 힐링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로하스 아카데미가 위치한 충북 괴산군의 지역 주민들, 풀무원 조직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로하스 가족캠프 기회 또한 계속 확대할 계획이니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풀무원 조직원들은 물론, 조직원 가족들, 지역 사회에도 관심을 두고 함께 성장하면서 풀무원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 이를 통해 인류와 환경, 풀무원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해 나가는 것이 바로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 이명희 본부장의 목표다.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 자세히 보기

>> 연수원이야, 힐링센터야? 풀무원 로하스 아카데미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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